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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코카콜라‧블랙야크키즈, 페트병 플라스틱 덜 쓰고 다시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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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기자
입력 : 2023.05.31 11:00 ㅣ 수정 : 2023.05.31 11:00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6월5일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도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기존 페트병 제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폐페트병으로 새 옷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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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김석환 오비맥주 부사장이 31일 플라스틱 사용 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2024년까지 기존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맥주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비맥주가 맥주 페트병에 25%의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할 경우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까지 감축할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녹여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이를 활용해 제조한 것으로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다. 반복 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조성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오비맥주는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비율을 꾸준히 늘려가며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개선하고 맥주 라벨과 병뚜껑, 종이 재질의 겉포장재 등 기타 포장재의 재활용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을 이겨내자(Beat Plastic Pollution)’다. 플라스틱은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3번째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한국에서도 맥주병과 맥주캔 소재는 재활용 원료 사용 비중이 높지만 페트 소재 재활용은 거의 전무하다.

 

이에 오비맥주는 글로벌 모기업인 AB인베브와 함께 재활용(Recycled)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설정하고 2024년까지 페트병의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25%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외에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재활용 비율도 높인다. 현재 오비맥주는 맥주병과 맥주캔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빈 병 반환율 또한 98%로 매우 높다.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빈 병 반환율을 100%로 높이고, 맥주캔의 재활용률을 8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에 비해 맥주 페트는 재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오비맥주는 ESG선도기업으로서 재활용 페트병 도입을 시작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꾸준히 연구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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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사는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재생 플라스틱이 10% 사용된 재생 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의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코카-콜라 재생 보틀’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사용해 만든 재생 페트(r-PET) 제품으로,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되는 업소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는 해당 제품이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의 이용률 증가와 함께 의미 있는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제품 중 하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사는 국내에서 ‘보틀투보틀’ 재활용을 처음 시도하는 점을 고려해, 첫 생산 제품에는 재생 페트 10% 적용을 결정했다. 재생 페트병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척-분쇄-열을 가열해 액체 상태로 녹이는 물리적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식약처로부터 식품용기 제조사용을 허가받았다.

 

패키지 경량화도 함께 이뤄졌다. 기존 41g의 패키지 무게를 36g로 낮춰 제품 1병 당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21% 줄였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코카-콜라 고유의 컨투어 보틀 디자인이 적용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인식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소비자들의 자원순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 속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시즌의 ‘원더플 캠페인’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카-콜라 재생 보틀’ 출시가 이뤄짐에 따라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원더플한 재탄생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음료 포장재의 자원순환에 대한 깊은 인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용된 자원이 반복적으로 순환될 수 있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국내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한 ‘코카-콜라 1.25L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플라스틱 순환경제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만큼, 음료 페트병의 ‘보틀투보틀’이 국내에서도 잘 정착돼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 정부 및 소비자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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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야크키즈]

 

블랙야크 키즈는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오션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 재활용된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인 K-rPET(케이-알피이티)를 적용했다. 이름에 걸맞게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해양 생물의 모습을 담은 아트웍 포인트가 눈에 띈다. 한여름까지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반팔, 반바지, 레깅스, 민소매 등으로 구성해 여름철 일상에서는 물론 물놀이에서도 입을 수 있다.

 

대표 제품인 ‘BK스텝오션5부세트’는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한 반팔 티셔츠와 5부 반바지 셋업이다. 티셔츠 가슴 부위에는 파스텔 톤의 돌고래, 물개 등 해양 생물 그래픽과 ‘SAVE THE SEA’ 레터링 포인트가 화사함을 더했다. 무릎까지 오는 허리 밴드형 반바지는 속팬티가 있어 물놀이에도 안정적으로 입을 수 있다. 민트, 라벤더, 블랙 구성으로, 상하의를 따로 또 같이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남아와 여아 모두 입을 수 있다.

 

여아용으로 출시한 ‘BK루시오션4부세트’는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의 상의와 무릎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레깅스 하의로 구성됐다. 상의 밑단 트임을 더해 움직임을 편하게 했고, 래쉬가드형 레깅스와 함께 매치해 발랄하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라이트핑크, 아보카도 컬러가 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통기성과 그라데이션 패턴으로 트렌디한 감성을 녹인 ‘BK스텝오션민소매티셔츠’, 수륙양용으로 입기 좋은 허리 밴드형 반바지 ‘BK리키오션5부팬츠’ 역시 시원하게 한여름에도 입기 좋다.

 

블랙야크 키즈는 ‘오션 시리즈’ 출시와 더불어 최근 선보인 브랜드 캐릭터 ‘블키(BLKi)’가 투명 페트병으로 티셔츠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숏츠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공식 유트브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블랙야크 키즈 관계자는 “환경의 달을 맞아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 해양 생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션 시리즈와 ‘블키’ 영상을 선보였다”며 “귀여운 캐릭터가 페트병으로 직접 옷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보다 쉽게 자연보호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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