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이 정부 수소 사업 지원 제도와 해외 수출 확대로 급격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6월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수소 발전 입찰시장이 열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에서 200MW 규모 수소 발전 입찰시장이 열리게 됐으며 두산퓨얼셀은 이 시장에서 50% 이상 물량을 수주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두산퓨얼셀은 매출 497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실적 예상치는 지난해 매출 3121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대비 59%, 256% 증가한 것이다.
한병화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중국 및 호주 사업을 통해 추가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중국 에너지 기업 ZKRG와 105MW 규모 수소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BEISEN과도 4.8MW 수소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게다가 최근 남호주 정부는 200MW 규모 수소 연료전지 입찰을 진행하고 있어 두산퓨얼셀이 이 사업에서 낙찰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산퓨얼셀의 해외 시장 확대는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