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한화·KAI·현대로템·HD현대중공업 손잡고 우주 날아오르는 쾌거 일궈내
제작·발사에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현대로템·HD현대중공업 참여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실용급 위성 탑재해 발사 첫 사례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올랐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 데 의미가 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25일 오후 6시24분에 진행됐으며 125초가 지난 시점에 고도 64.5㎞에서 1단 추진체 분리에 성공했다. 이후 고도 204㎞ 지점에서 페어링(위성을 보호해주는 장치) 분리를 실시한 후 고도 258㎞에서 2단 분리를 성공했다. 이후 6시 37분에 고도 550㎞에 올라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누리호 발사는 성공리에 마무리 됐으며 이날 오후 9시께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최종 성공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누리호 제작 및 발사에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유수 우주·방산·중공업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화는 나로호를 본궤도에 진입시키는 고체 모터 ‘킥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발사체 구동장치, 파이로테크 시스템 등 로켓 핵심 부품 개발을 도맡으며 한국 발사체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이어 누리호 개발 당시에는 누리호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파이로시동기, 1단/2단 역추진 모터, 2단 가속모터, 페어링 분리장치, 위성분리장치 및 단분리장치, 가속모터 점화기, 비행종단장치 등을 자체 개발하고 공급했다.
게다가 ㈜한화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로켓에 들어가는 고체연료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유일 항공우주 엔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나로호 추진기관의 개발과 제작에 참여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75t 엔진을 개발해 6기 엔진을 조립·공급 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나로호 3차 발사부터 한국우주연구원(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운용 노하우를 차례대로 전수받는다. 즉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 기술력을 더욱 굳건해 진다는 뜻이다.
KAI는 300여개 기업이 납품한 부품을 조립했으며 누리호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하는 등 총체적인 조립을 맡았다. KAI가 개발한 연료탱크 및 산화제 탱크는 영하 200도까지 견딜 수 있으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반 탱크보다 얇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 엔진 4기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도 수행했다.
현대로템은 추진기관시스템의 테스트 설비를 공급했다. 현대로템의 테스트 설비는 7t, 75t, 300t급 발사체를 지상에서 연소 시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는 1, 2, 3단의 수류(추진 기관 점검 및 최적화)테스트와 연소시험을 통해 발사체 종합성능을 인증하는 데 사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하 3층 구조 및 연면적 약 6000㎡에 이르는 제 2발사대의 설비 구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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