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韓 7대 우주 강국으로 '우뚝'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6.21 17:22 ㅣ 수정 : 2022.06.21 18:16

'두 번의 실패는 없다'... 1·2·3단 엔진 정상 가동으로 우주로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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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누리호 2호가 배치돼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2호 발사가 21일 마침내 성공했다.

 

이번 발사로 한국은 1t급 이상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7개국에 합류했다. 7개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 중국, 일본 등이 포함된다.

 

누리호는 이날 고도 700km까지 안정적으로 비상했으며 1단, 2단, 3단 엔진이 정상 가동해 훌륭하게 우주로 날아올랐다. 누리호 1호 실패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21일 발사한 누리호 1호는 1단 로켓 분리, 페어링(인공위성 보호 덮개) 분리, 2단 로켓 분리까지 순조롭게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누리호에 탑재된 3단 로켓이 정상 가동되지 못해 누리호는 본궤도까지 상승하지 못해 지구 중력에 끌려 추락했다. 그리고 3단 로켓 엔진의 비정상가동은 산화제(연료를 태우기 위한 물질) 탱크의 압력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치 않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등은 이번 누리호 2호 프로젝트서 3단 로켓에 부착된 산화제 탱크 설비를 단단히 강화했다. 

 

탱크 설계를 보완해 고정장치가 탱크 하부지지부를 더 강하게 고정하고 맨홀두께 수준 구조물을 강화해 산화제 탱크 무게를 1.5배까지 견딜수 있도록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또한 산화제 탱크 덮개 두께도 2배가량 늘려 견고성을 높였다.

 

발사가 진행되고 1시간이 지난 후 5시 7분께 이정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늘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 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의 기념비적 순간”이라며 “4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 시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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