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24 17:10 ㅣ 수정 : 2023.05.24 17:10
발사대 기립 상태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4일 발사를 몇 시간 앞두고 제어컴퓨터에 이상이 생겨 발사를 연기했다. 추후 발사 여부는 오는 25일 오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오태석 과학기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같은 날 오후 6시 24분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 차관은 "저온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점검 과정에서는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사를 약 3시간 앞둔 이날 오후 3시경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오 차관은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니며, 발사체는 기립 상태를 유지한 채 오늘 중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KARI) 기술진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문제 원인 분석 및 해결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는 25일 발사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저녁에 이뤄질 시스템 문제를 파악하고, 그 해결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발사대를 기립해 놓은 상황이어서 문제가 내일 오전 중으로 해결된다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제반사항 등을 고려해 발사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