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우리 농가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농촌진흥청, 부여군이 함께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를 살리기 위해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방울토마토 생산량 1위 지역인 부여군 소재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모든 방울토마토 생산지를 부여군으로 전환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월 10t(톤)의 대추방울토마토를 매입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대추방울토마토 ‘노나리’는 청정지역 부여군에서 생산되며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2배가량 당도가 높고 단단해 영양간식이나 샐러드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우수한 품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팜혼합과일 3종’, ‘세븐팜대추방울토마토200g’ 외에도 대용량 상품인 ‘세븐팜대추방울토마토500g’를 추가로 운영해 소비 촉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부여군 방울토마토 농가 돕기’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방울토마토 상품 2종(세븐팜대추방울토마토200g, 세븐팜대추방울토마토500g)에 대해 최대 약 1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윤진수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방울토마토는 3~5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은 작물로 가장 인기가 좋은 시기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가 많아 이를 돕고자 직접 부여군을 방문하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우수한 품종을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산물을 좋은 조건으로 판매하여 소비자와 농가 모두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 4월 해남군과 지역 농산물 소비 증진을 위한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해남녹차 빼빼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오는 7월까지만 한정 판매된다.
해남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쌀, 김, 고구마, 겨울 배추 등이 유명한 산지이지만, 차 나무가 자라기 최적인 자연환경 덕분에 녹차 또한 품질이 좋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타 지역의 녹차 대비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덜 알려져 있어 롯데웰푸드와 해남군이 힘을 합쳐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해남녹차 빼빼로는 녹차와 초코의 조화로운 달콤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과자 부분은 카카오 분말이 들어간 카카오 비스킷이고, 쌉싸름한 녹차 스위트에 바삭하고 달콤한 초코쿠키칩이 토핑되어 있다. 특히 고소한 감칠맛과 목넘김이 부드러운 해남녹차를 원료로 사용해 풍미가 한층 뛰어나다.
패키지에도 상생의 의미를 높이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해남군의 두륜산 녹차밭이 연상되는 일러스트 이미지로 패키지 전면을 꾸몄다. 빼빼로가 지역농가를 응원한다는 문구의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 로고가 삽입됐고 해남녹차와 해남군의 심볼도 함께 담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맛있는 해남녹차를 원료로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녹차풍미가 돋보이는 빼빼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우리농산물을 알릴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스토아는 참외 제철을 맞아 국내 최대 참외 산지 중 하나인 경상북도 성주군과 손잡고 ‘성주 참외’ NPB(National Private Brand, 공동기획상품)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SK스토아 신선 MD가 산지에 직접 방문해 재배 및 작업 과정을 확인하고 SK스토아만의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한 상품에 붙이는 ‘별미(別味)’ 브랜드로 선보인다. 5월은 참외의 생산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성주 참외를 선보이는 것으로 기획했다.
국내 최대 참외 산지 중 하나인 경상북도 성주군 안에서도 2대째 50년 이상의 노하우를 통해 참외를 재배하는 이상준 농부의 상품만을 판매한다. 친환경 꿀벌 자연수정 방식으로 참외를 키우고 해양심층수를 사용해 화학 비료 및 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비파괴 당도선별을 거치며 15브릭스(Brix) 이상의 상품만을 고르고 UV 살균 과정까지 거친다. 특히 신선도를 더욱 높이고자 출고 당일 새벽에 수확해 해당 상품을 당일 배송으로 고객이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스토아는 이 상품을 18일 오후 5시부터 경상북도 성주군 참외 산지에서 직접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 ‘산지정보통’으로 첫 선을 보인다. 상품의 신선도와 위생적인 재배 환경까지 한 번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라방’ 외에도 SK스토아 온라인몰에서 상시 판매하며 가격은 2kg(중소과 사이즈, 6~7과) 상품 기준 2만원 초반에 선보인다.
신양균 SK스토아 DT그룹장은 “제철을 맞아 참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더 높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고자 성주군과 손잡고 공동기획상품을 만들게 됐다“며 “이 상품은 출고 당일 수확하고 당도 선별까지 진행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여러 과정을 거치기에 더욱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