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16 10:11 ㅣ 수정 : 2023.05.16 10:11
코스피, 0.58% 상승 중...외국인 1042억원·기관 252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490선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에 따른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37포인트(0.58%) 오른 2,493.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5포인트(0.61%) 높은 2,494.40에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1042원과 25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028억원을 팔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4%와 0.3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6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이뤄질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의 회동과 이번주 예정된 부채한도 협상 진전 여부, 주요 경제지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유럽연합(EU) 당국이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 승인 소식에 0.16%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2.16%와 2.25% 뛰었고, 메타는 2.16%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97%와 0.29% 밀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과 지역은행 파산 우려가 완화된 점이 주가 상승 요인이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란 소식에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8조43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도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걷어냈다.
SK증권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업황의 저점 통과를 예상했고, KB증권은 삼성전자가 단행한 공급 축소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1% 오른 6만5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8% 내려간 54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28% 뛴 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5%)와 LG화학(0.87%), 삼성SDI(0.45%), 삼성전자우(1.84%), 셀트리온(1.30%), POSCO홀딩스(0.54%) 등은 오르는 중이다. 현대차(1.44%)와 기아(1.33%), NAVER(1.18%), 카카오(0.1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35%) 오른 817.3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포인트(0.54%) 높은 818.96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3억원과 110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0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22%)과 오스템임플란트(0.05%) 내림세다. 에코프로(1.15%)와 엘앤에프(0.41%), JYP Ent.(17.17%), 카카오게임즈(0.13%),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셀트리온제약(1.60%), 펄어비스(0.33%) 등은 오르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 지속 예상에도 미국 증시 반등, 장중 발표 예정인 중국 실물 경제 지표 등을 소화하며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35.1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