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1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2,49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06 포인트(0.36%) 높은 2,505.57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2억원과 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83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0.62%) 떨어진 6만42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 현대모비스(1.55%)와 신한지주(1.44%), KB금융(1.23%), LG전자(1.13%), 삼성물산(1.09%)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LG화학(2.54%)과 LG에너지솔루션(2.30%), 포스코퓨처엠(1.47%), SK이노베이션(1.16%), 포스코홀딩스(0.96%) 등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5.20포인트(0.63%) 떨어진 824.54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하락한 가운데 이틀째 종가 기준 82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3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0억원과 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5.61%)와 에스엠(1.99%), 케어젠(1.97%), 스튜디오드래곤(1.11%), 메디톡스(0.8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6.78%)와 엘앤에프(4.11%), 에코프로비엠(4.10%), 펄어비스(3.22%), HLB(1.52)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상승 출발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10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에서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 부채한도 불안감과 중국 4월 물가지표 둔화,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상승이 제한되며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뛴 1326.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