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앞두고, 차별화 장세 코스피…긴축 경계는 여전"<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국내 증시가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와 바이든과 상하원 대표 회동으로 진행되는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일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미 부채한도는 1960대 이후 78차례 걸쳐 증액해 왔기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자극할 노이즈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장중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양호한 1분기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종료 기대 강화 등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등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시장에는 아직 경계 요인들이 남아있다는 점이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시장 심리가 빠르게 호전되지 못하는 점은 현재 진행 중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이외에도, 이번주 예정된 CPI,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다른 재료들이 증시에 불확실성을 주입시키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다음날 발표 예정인 CPI처럼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은 것은 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는 기존 당사의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호재(고용 호조·애플 호실적 등)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2차전지, 엔터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성 물량이 출회된 영향 등으로 전강 후약 장세로 마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