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속 하락…2,47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2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연속 떨어지며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2,4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58포인트(0.63%) 하락한 2,475.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5포인트(0.15%) 낮은 2,487.35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9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9억원과 1077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6%) 떨어진 6만4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1.18%)와 카카오(1.07%), SK하이닉스(1.04%), 포스코홀딩스(0.28%), 현대차(0.24%)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3.79%)와 현대모비스(2.17%), 신한지주(1.84%), KB금융(1.22%), 셀트리온(1.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26%) 떨어진 822.43에 마감했다. 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0억원과 1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HPSP(4.40)와 엘앤에프(2.57%), JYP Ent.(2.50%), 에코프로비엠(2.48%), 카카오게임즈(0.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DX(2.50%)와 HLB(2.10%), 펄어비스(1.95%), 에스엠(1.30%), 리노공업(1.30%) 등은 하락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여전히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 예정돼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각 대표들의 부채한도 추가 협상은 다음주까지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1분기 영업손실에도 향후 흑자 전환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SK바이오팜이 강세를 보였다”며 “현대차의 울산 공장 2조원 투자 수혜 기대감에 지속되며 자동차부품주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원 뛴 1334.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