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1분기 영업익 79%↓…“신규 IP 개발 매진”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펄어비스가 기존 지식재산권(IP)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1분기 아운 성적을 거뒀다. 트리플A급 신작 ‘붉은사막’ 개발에 속도를 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복안이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9%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8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순이익은 94억원으로 61.9% 늘었고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게임 IP별 매출은 검은사막 675억원, ‘이브’ 1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와 7.1%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유럽 시장이 55%로 가장 높았고 한국 23%, 아시아 22% 순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총 77%다.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안정적인 글로벌 성과를 유지했다고 펄어비스는 전했다.
플랫폼 별로 보면 PC 매출 점유율이 74%를 차지했다. 모바일은 20%, 콘솔은 6%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총 8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비용 중 인건비는 443억원으로 51.6%를 차지했다. 이어 지급수수료 22.3%, 기타 비용 10.8%, 감가상각비 7.4%, 광고선전비 6.6% 등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은 지난 1월 14일 쌍둥이 클래스 ‘우사‘와 ‘매구’ 업데이트 이후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 수가 한달 새 각각 330%, 4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말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중 아침의 나라를 글로벌 지역에 선보이고 미국·일본 지역에서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며 “사전 마케팅을 위해 최근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