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다양한 합성소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고품질 그래핀 용액 개발 성공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리스탈신소재는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485원(29.94%) 상승한 2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관련 연구개발 소식은 지난해부터 꾸준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말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 섬유 소재 기업과 협력해 그래핀을 개발하고,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과 복합화해 해당 소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된 재료는 섬유 본래의 고강도와 높은 탄성률을 갖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중국 핑장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平江岳峰电热科技有限公司)와 그래핀 다운스트림 산업 응용 연구개발 및 그래핀 공급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핑장시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는 그래파이트 발열필름, 난방기기, 운모 가공부품, 운모 파이프 등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첨단기술기업이다. 이뿐 아니라 전기차·배터리 기업 BYD에 그래핀 리튬 베터리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또 업계에 따르면 그래핀을 그래파이트 발열필름과 난방기기 제품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신소재는 핑장시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 발열 제품의 그래핀 적용 과정을 도와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핑장시위에펑전열과학기술유한공사의 모회사 위에펑전열은 계열 제품들에 전부 크리스탈신소재에서 제공하는 그래핀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에펑전열에서 신에너지자동차에 제공하는 리튬 베터리에도 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을 사용해 배터리 사용 성능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크리스탈신소재는 10일 고품질 그래핀 용액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형 그래핀 용액은 샘플이 최대 입경이 10마이크로미터(μm) 미만이며 평균 입경이 2495μm에 불과하다.
신형 그래핀 용액(분산액)을 황산구리 등이 주 원료인 원료액에 첨가한 후 전기분해 동박을 제조하면 그래핀 비율은 황산구리 용액의 1만 분의 3에 불과하다. 즉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래핀 분산액은 해당 용액에 담가둬도 침전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파괴적 혁신이 이뤄졌기에 주주들의 매수세가 집중됐고 크리스탈신소재는 오후 2시 25분께 상한가를 달성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