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학교와 손잡고 계약학과를 만든다.

LG유플러스와 숭실대학교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정보보호학과’ 신설·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일 서울시 숭실대학교 베어드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발생한 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장애를 계기로 2월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으로 정보보호학과 설립을 추진해 왔다. 사이버 안전혁신안은 △정보보호 조직·인력·투자 확대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등이 핵심 내용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육성된 전문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회사 자체 정보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숭실대학교 IT대학 내 신설되는 정보보호학과는 현재 고3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4 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숭실대학교는 지난달 교육부에 학과 신설 신고를 완료했다. 정보보호학과 교육과정 구성, 수업 운영 등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이 담당한다.

숭실대학교 정보보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되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2년간 LG유플러스가 전액 등록금은 물론 소정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을 마친 후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하며 해당 학생에게는 졸업할 때까지 추가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과 더불어 LG유플러스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보안·컴퓨터 공학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숭실대학교와의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유플러스도 그 동안의 통신 사업 경험을 숭실대학교에 공유하며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양성된 전문 인력을 영입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