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SK증권은 3일 에쓰오일이 과거대비 개선된 정제마진, 윤활기유 수급 부족에 따른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3.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평균 마진 대비 소폭 감소된 수치지만 2021년 마진인 배럴당 9.1 달러 대비 여전히 높은 것이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 경유 수요 강세, 윤활기유 수급 부족 등이 이어지고 있어 에쓰오일 영업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을 고려할 때 현재 PBR 0.9배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주식이 몇 배로 거래되는지 측정한 값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PBR이 1 미만일 경우 기업 장부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극도로 저평가 된 상태라고 해석된다.
이에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에쓰오일이 올해 매출 37조2480억원, 영업이익 2조37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50대비 12.2%, 30.2% 하락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개선될 실적방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