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금융당국이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일부 종목 주가가 급락한 사태와 관련한 사무실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총괄과는 27일 서울 삼성동의 H투자업체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로 된 업체 및 주거지 등을 전반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지는 총 10여곳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SG증권발 매물로 일부 종목이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주가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인물 1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들은 수년간 '통정매매' 수법을 통해 주가를 움직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통정매매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하고 주가를 임의대로 움직이는 수법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24일부터 다올투자증권과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발 매물에 영향을 받아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장중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선광 등 3개 종목이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천리는 하한가 행진을 멈췄지만 20% 넘게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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