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JEC WORLD 2023’서 복합소재 역량 선보여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코오롱이 그룹의 복합소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코오롱은 지난25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전시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 ‘JEC 월드(WORLD)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JEC 월드는 매년 파리에서 개최돼 112개국에서 약 1200개 업체가 참여하고 3만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오롱은 ‘소재에서 모듈까지(Material to Module)’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원소재부터 최종제품 상용화까지 연구·개발하고 있는 복합소재 사업을 널리 알린다.
전시회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데크컴퍼지트 등 코오롱그룹 4개 계열사가 참가해 각 사 강점을 살린 복합소재를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강도 첨단산업 소재 아라미드가 적용된 복합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원소재와 중간재를 전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캐슈넛이나 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친환경 수지와 함께 전기차용 경량화 부품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방산부품용 에폭시 수지 등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그룹이 보유한 복합소재 기술이 집약된 수소저장용 압력용기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코오롱글로텍이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를 바탕으로 드라이 와인딩, 토우프레그 와인딩과 같은 특수공법을 통해 개발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열가소성 복합재 제품군(브랜드명 콤포GTe(KompoGTe®))을 소개한다. 성형성이 우수하고 대량생산에 적합한 콤포GTe®는 기존엔 경량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올해 코오롱플라스틱은 전기차, 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특수 기능이 추가된 소재로 발전시켰다. 배터리 화재나 폭발로부터 일정 시간 견디는 난연성을 가진 배터리 언더커버가 이에 해당된다. 아울러 코오롱플라스틱은 현대모비스, 동희산업과 공동 개발한 복합소재 제품도 전시한다.
코오롱데크컴퍼지트는 우주, 항공, 방산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첨단 복합소재 부품과 연구개발 결과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항공기 엔진 복합재 블레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항공기용 복합재 부품을 전시하고 우주 발사체 주요 핵심부품, 방산 및 방탄 구조체 등 우주·방산 산업분야의 연구개발(R&D) 시험결과도 소개한다.
코오롱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모빌리티, 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복합소재 산업의 트렌드 및 미래동향을 파악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