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심 조정 중…2분기 코스피 대응 유효할 것"<DS투자證>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조정장이 나타나는 가운데, 2분기에는 코스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내고 "시장 조정에 따른 우려가 커졌으며, 때마침 전형적인 5월의 계절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평가가치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3배 수준까지 오르며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물론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은 0.92배 수준으로 부담스럽지 않다"며 "기업이익이 부진하니 PER은 당연히 높지만, 자산가치인 PBR은 부진한 펀더멘탈이 반영돼 이미 낮아진 만큼 추가로 하락할 여지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평가가치 고평가에 특정 성장테마가 주도한 영향도 있어 실질적인 평가가치는 더 낮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업종이나 종목은 아직 평가가치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최근 증시 상승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며,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단 구조적인 시스템 리스크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는 평가가치 하단을 지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코스피에는 현재 2,600선에 대한 저항이 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금리인상과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던 시기의 저항선"이라며 "당시 하락의 이유가 긴축과 경기 우려였기 때문에 두 가지 요인에서 해소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긴축에 대한 부분은 분명 달라지고 있는데, 상반기 중 정책금리 결정에서 금리인상은 중단될 가능성이 크며 정점에 가까워졌다"며 "금리상승 부담이 작아진 만큼 시장 평가가치 상승을 눌렀던 하나의 요인은 분명히 해소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기에 대한 부분은 경기 사이클이 지역에 따라 엇갈리기 때문에 논란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며 "한국만 하더라도 이미 부진을 고려해 경기침체 수준의 평가가치에 머물러 있어 경기가 더 나빠지더라도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며, 1분기까지 보면 실망스럽지만 2분기에는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을 모두 매도해야 하는 시스템적 리스크가 아닌 이상 현재와 같은 조정은 시장이 바뀌는 신호일 수도 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상승 폭이 컸던 코스닥시장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강도도 하단까지 내려왔던 만큼 시기적으로 코스피 우위가 예상되는 시점이었다"며 "주요 대형주의 1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만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고 있으며, 2분기는 코스피와 지수 전략 중심의 대응이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기준으로 가장 안정적인 이익 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며 "코스피 내 주요 대형주의 경우 올해는 대부분 턴어라운드(실적 호전) 유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