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주가가 증권·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통합 지주사 출범을 하루 앞두고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50원(7.16%) 오른 4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지주사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메리츠금융지주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3 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원칙을 방침으로 세웠다.
순이익 50%의 주주 환원은 메리츠 3사의 최근 3년 간 주주 환원율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3년 이상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5일 메리츠금융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앞서 2월 메리츠화재 또한 유사한 바식을 통해 메리츠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거래소를 떠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기존 메리츠증권 주주들과 주식 교환 이전 작업을 마친 뒤 25일 신주 상장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간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이 발휘되고, 주주 간 이해 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이 확립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가 결합된 사업이 진행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역시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