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신메뉴들이 나왔다. 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예산 사과를 활용한 ‘애플리어’와 제주 감귤을 넣은 ‘감귤오름’ 맥주 2종을 출시한다. 또 엔제리너스는 ‘공주 밤식빵’ 등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 협업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를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해남군과 손잡고 ‘해남녹차 빼빼로’를 만들기로 했다.
■ CU-백종원, 예산 사과 맥주 ‘애플리어’‧제주 감귤 맥주 ‘감귤오름’ 출시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을 출시한다. CU가 이번에 출시하는 맥주는 예산 사과를 활용한 ‘애플리어’와 제주 감귤을 넣은 ‘감귤오름’ 2종으로, 우수한 품질의 지역 특산물들을 사용해 과일 소비를 증진하는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신제품 맥주 2종은 각 지역 과일의 우수한 맛과 향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오로지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만을 사용한 과즙을 넣어 만들었다.
먼저 ‘애플리어(4500원, 4도)’는 최근 백종원 대표가 진행한 ‘예산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고안된 상품으로 예산 사과를 직접 착즙해 넣어 특유의 상큼함을 극대화했다. 상콤달콤한 사과의 풍미와 함께 샴페인 같은 풍성한 탄산감도 느낄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해당 상품은 현재 예산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되고 있다. 톡톡 튀는 특색 있는 맛과 함께 지역 농가와의 상생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감귤오름(4500원, 4도)’은 100% 제주 감귤 농축액을 넣어 더욱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제주 감귤의 상큼한 맛과 향에 더해 몰트의 고소함과 홉의 아로마를 풍부하게 맛볼 수 있으며, 상품명에는 제주 지역 특징인 오름도 함께 담아 감귤 재배지인 제주의 특색을 살렸다. 특히 감귤오름은 못난이 과일을 이르는 ‘파지’들을 모아 맥주로 재탄생시킨 상품이다. 생김새 때문에 청과 자체로는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과일들을 활용해 농가의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TFT장은 “최근 개성 있는 맛과 다양한 스토리를 함께 담은 차별화 주류들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CU는 국내 우수 원재료를 활용한 주류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달 지역 특산물 맥주 2종의 전국 출시를 기념하며 4캔 구매 시 1만2000원으로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엔제리너스, ‘공주 밤식빵’‧‘우도 엔제르방’ 지역 베이커리와 지역 농산물 활용 베이커리 선봬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 베이커리 메뉴를 출시했다.
이번 지역 농산물 베이커리 출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베이커리 제품 구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엔제리너스는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매장에서 직접 구운 따뜻한 베이커리 제품과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전국 약 28개점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해 리뉴얼 및 신규오픈을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지역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손수 베이커리’와 협업을 진행한 엔제리너스 대전유성DI점은 충남 공주시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공주 밤식빵’을 선보였으며, 엔제리너스 제주공항 야외광장점은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 ‘메종엠오’와 협업해 제주 우도 대표 농산물인 땅콩을 활용한 마들렌 ‘엔제르방’을 판매하고 있다.
각 지역 농산물의 신선함과 풍미를 즐길 수 있으며, 엔제르방은 지난달 3월 제주공항 야외광장점 전체 메뉴 중 판매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향후에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차별화된 메뉴ㆍ공간 인테리어 등 여러 요소를 통해 일상속의 특별함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 롯데웰푸드, 해남군과 손잡고 ‘해남녹차 빼빼로’ 만든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도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8일 해남군과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배성우 롯데웰푸드 마케팅본부장과 명현관 해남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롯데웰푸드와 해남군은 해남의 우수한 녹차 소비확대 및 우리농산물 상생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롯데웰푸드는 해남녹차를 활용한 빼빼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남은 쌀, 김, 고구마, 겨울 배추의 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해남녹차는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해남은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품질 좋은 수제 녹차가 생산되고 우리나라 전통차의 명맥을 잇는 다도의 성지이다.
롯데웰푸드는 ‘우리농산물 상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고자 그동안 대중들에게 알려진 제주녹차와 보성녹차가 아닌 해남녹차를 선택했다. 빼빼로 ‘해남녹차’는 기존의 빼빼로와 차별화를 진행해 5월에 출시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해 매년 상생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맛의 빼빼로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