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2월 설정했던 목표주가 25만원에서 20% 올린 30만원을 제시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 반영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8100억원 규모의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보조금 혜택은 △2024년 9720억원 △2025년 2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문제가 됐던 헝가리 배터리 공장 수율(완성품 가운데 합격품 비율) 문제도 개선됐고 북미 공장도 2분기부터 수율이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여 배터리 사업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이 연구원은 SK온이 올해 2분기 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을 시현하고 오는 3, 4분기 각각 2376억원,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 부문 실적은 소폭 부진하지만 화학 부문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종합적인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총 영업이익은 4조149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9989억원과 비교해 3.7% 늘어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