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80선 탈환…삼성전자 감산 소식에 4%대 '강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4.07 10:46 ㅣ 수정 : 2023.04.07 10:46

코스피, 1.12% 상승 중...외국인 769억원·기관 3404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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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오르며 2,480선을 탈환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올 1분기 최악의 실적 속 감산 소식에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59포인트(1.12%) 오른 2,486.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1포인트(0.79%) 높은 2,478.6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769억원과 340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117억원을 팔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와 0.7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성 금요일' 휴장 중에 발표되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부활절로 이어지는 주말 연휴를 앞두고 이날 공개된 감원,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대표 기술주 구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78%와 2.55% 올랐고, 애플은 0.55% 뛰었다.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이 하락했지만 마이크론은 2.91% 상승했다. 또 엑손모빌, 셰브런 등 대표 에너지주들은 1% 이상 밀려났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며 "블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융권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금융당국의 대응이 빠르고 적절했다고 언급해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킨 점이 주가 상승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조원과 60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감산에 들어가는 등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4.33% 급등한 6만5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4% 오른 58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37% 뛴 8만8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4%%)와 삼성SDI(1.21%), LG화학(0.84%), 기아(0.99%), 셀트리온(0.31%) 등은 내리막길이다. NAVER(1.25%)와 삼성전자우(3.20%), 현대차(0.22%), 카카오(1.02%), POSCO홀딩스(0.4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91%) 오른 873.4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5포인트(0.72%) 높은 871.83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머물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6억원과 84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4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2%)과 엘앤에프(0.32%), 카카오게임즈(1.75%), 펄어비스(2.68%) 오스템임플란트(0.05%) 등은 오름세다. 에코프로(0.57%)와 셀트리온헬스케어(0.16%), HLB(3.04%), 셀트리온제약(1.07%), 알테오젠(0.60%)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휴장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이 그동안 소외 업종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장 조정 시 의약품과 헬스케어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17.9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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