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4년 연속 통합 A등급 획득한 빙그레, '친환경' 강화했지만 '지배구조' 관리 권고돼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3.18 07:05 ㅣ 수정 : 2023.03.18 07:17

경영실적 탁월한 전창원 사장, ESG경영에서는 E부문 강화했지만 G부문 과제 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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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 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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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전창원 대표 [사진=빙그레/그래픽=김소희 기자]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빙그레는 한국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한 선도적 기업이다. 특히 환경경영을 강화해 지난 2020년 B+였던 환경(E)부문 등급이 2021년부터 A로 상승했다. 

 

반면에 지배구조(G)부문은  2020년, 2021년 A에서 2022년 B+ 한 계단 하락했다. KCGS는 '빙그레 ESG 리포트'에서 "빙그레는 지배구조 영역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권고된다"고 밝히고 있다. E와 S부문에 대한 리스크 우려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빙그레는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환경 보존 선도, 나눔과 공유 소셜 임팩트 창출, 글로벌 수준의 투명한 지배구조 실현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전 임직원이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ESG 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빙그레는 매년 이사회에서 전년도  비재무 리스크 및 차년도 지속가능경영 전략에 대한 검토 및 의결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직속 ESG 담당과 ESG 분야별 전담 및 협력 부서로 이뤄진 조직 체계를 통해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빙그레 대표이사인 전창원(62) 사장은 경영실적을 높여온 최고경영자(CEO)이다. 취임 첫 해인 2019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음 해인 2020년에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는 공격적 경영자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ESG경영에 있어서는 E부문을 끌어올린 강점에도 불구하고 G부문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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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빙그레]

 

■ E(환경)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빙그레는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폐기물 발생으로 인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 위탁업체를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빙그레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2019년 10.2억원 △2020년 28.8억원 △2021년 25.4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으로는 오염방지를 위한 신규 설비 도입, 기존 시설의 개선 및 유지보수를 진행했다. 

 

또 기업의 환경 관리 요구사항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환경 경영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사업장과 경영진 사이에 간결한 의사소통체계를 구축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장재의 폐기물 감량과 발생 억제, 재사용‧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포장재의 생산부터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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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른쪽) 빙그레 홍보담당 상무가 임현규 서울 용산경찰서장 총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 S(사회) 같이 나누는 행복=가치있는 삶

 

빙그레는 2013년부터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헤 ‘투게더’ 판매 수익 일부를 대한적십자에 기부하며 소회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바나나맛우유’ 판매 수익 중 일부로 질병, 실직, 사고 등에 직면한 가정을 돕기도 했다. 

 

독립운동 정신과 만족 문화 계승‧발전 황동도 하고 있다. 2011년 비영리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해 독립운동‧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독립‧애국지사 도서 보급사업 등을 통해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 중이다. 

 

올해는 설 명절을 맞아 용산경찰서, 천안동남경찰서, 천안시 등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게 쌀 나눔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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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빙그레]

 

■ G(지배구조)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구축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 실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협력업체와 상호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방침을 운영 중이다. 

 

우월한 권력과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강요행위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협력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협력업체와 거래 관계 중 취득한 정보와 영업상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빙그레는 매년 자체 반부패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723명, 2020년 745명, 2021년 759명이 반부패교육을 이수했다.  이 밖에도 불공정한 거래행위에 대한 법 위반 건수 0건, 액수 0원을 유지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전 임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ESG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경영과 친환경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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