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한화시스템, ‘사회’ 등급 A+받아...어성철 대표의 'CSR고도화 전략' 통해
CSR고도화 전략=ESG 경영관리시스템 'ESG ON'을 공식 론칭해 협력사 및 고객사의 ESG경영 지원
3가지의 ESG경영 시스템이 차별적 경쟁력...경영활동 전반을 ESG중심으로 유도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및 방산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이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환경(E)과 지배구조(G) 부문에서도 2021년과 동일한 B+, A 등급을 획득했다.
하지만 사회(S) 부문은 A 등급에서 A+ 등급으로 한 단계 향상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종합적인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특히 사회 부문에서의 역량강화에 힘써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에 국한돼 있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경제적 수익까지 도모하는 공유가치창출(CSV) 그리고 여러 비재무적 요소 전반을 아우르는 활동까지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주요 협력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ESG 경영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앞서 9월에는 협력사와 고객사의 ESG 경영 활동을 포함하는 ESG 경영관리시스템 'ESG ON'을 공식 론칭했다. 이는 협력사와 고객사의 ESG경영 강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처럼 협력사 ESG경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CSR활동을 펼친게 사회부분 등급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어성철 대표이사는 ‘지속가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초연결·초지능·초융합’ 기술로 인류를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며 “탄소배출 및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청정기술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이로운 사회적 변화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ESG 경영시스템' 구축이 강점...ESG헌장 선포, ESG위원회 및 협의체 구축, ESG 경영관리시스템 ‘ESG ON’을 개발
한화시스템의 경우, ESG경영을 위한 전반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 시스템은 크게 3가지 부문으로 구성돼있다. 우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1년 ESG 경영 추진 의지와 방향성을 담은 ESG 헌장 및 방침을 수립했다.
ESG 헌장의 뼈대가 되는 문구는 ‘한화시스템은 지구환경을 지키고 사회의 안녕과 변영을 위해 ESG경영을 실천한다’이다.
이 같은 방침아래 한화시스템은 환경경영, 정도경영, 인권경영, 책임경영을 중점으로 내세우면서 확고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ESG 헌장과 방침을 기반으로 주요 ESG경영 추진방향과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친환경 디지털 미래사회’ 구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과 임직원 존중’ 문화 구현,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등 4가지 경영 방향과 그에 따른 추진 과제들을 수행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한화시스템의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ESG경영 전담조직 및 유관부서가 포함되는 ‘ESG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이 같은 체계를 기반으로 한화시스템은 회사의 경영활동이 ESG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조직 전반에 걸쳐 ESG 영역별 이슈에 대한 식별 및 관리, 개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의 협조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ESG 관리 효율화 및 역량 개선을 위한 ESG 경영관리시스템 ‘ESG ON’을 개발했다.
ESG ON은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 KCGS, MSCI, DJSI 및 공시 기관 GRI, SASB, K-ESG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범용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ESG ON을 활용해 시스템 기반의 ESG 성과 관리, ESG 리스크 분석 기능 등 다양한 ESG 분석·통계 기능으로 ESG경영 관리체계 고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 한화시스템의 ‘S’에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관계가 포함돼
한화시스템은 기업 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해관계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화시스템의 사회활동 부문에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모두 포함돼 있으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인권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임직원의성장과 만족을 함께 추구해 행복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인권 경영 선언을 통해 국내의 노동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권이 차별 없이 존중 받을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 등 임직원의 인권 침해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전 임직원의 인권 의식 제고와 인권존중 실천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폭언·폭행 예방, 장애인식 개선 등 관련 주제의 인권교육 및 상호교육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의 사회적 이슈가 기업의 리스크로 연결됨을 인식하고, 동반성장 추진으로 다양한 협력사 의견에 귀를 기울기며 지원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기획실 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업무담당 부서인 상생협력사무국을 설립하고, 2021년 6월 동반성장을 포함한 ESG 담당 부서로 업무영역을 확장한 ‘지속가능경영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 지원에 있어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영활동에 대한 지원과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한화시스템은 ‘함께 멀리’ 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인재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고객과 함께’의 핵심 영역을 주제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소명과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 철학과 연계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1년부터 국립 서울 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2회 이상 참배와 묘역 정비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전 및 충청지역 사업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충청지역 봉사단은 2013년도부터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 사업장 지역 내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생태계 보전 활동 및 사업장 환경정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3년도부터 토종어류 보호화 건전한 수생태계 유지를 위해 매년 관내 생태계 교란어종을 포획해오고 있으며 낙동강변의 대표적인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활동행사 등을 추가로 진행해 지역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많은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사회적 활동이 계속되고 있기에 KCGS는 한화시스템의 사회 부문 등급을 A에서 A+로 격상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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