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익 전망 하향 조정 마무리 중…자동차·통신 주목"<신한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3.09 09:23 ㅣ 수정 : 2023.03.09 09:23

"보험도 주시할 만…에너지·화학·반도체는 불확실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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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급격한 이익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시가총액 기준 94%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막바지에 달했다"며 "4분기 기업 이익은 예상대로 부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들의 가이던스(기업의 자체 예상치)가 제시되면서 이익 가시성이 확대되는 시기"라며 "과거에도 4분기 실적 시즌 이익 변화율과 3개월 수익률은 대체로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급격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지수 상승과 추정치 하락이 모두 가파르게 진행됐다"며 "이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연초 10.6배에서 12.6배로 상승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월 대비 순이익이 상향 조정된 업종으로 통신서비스와 자동차를,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보험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는 우호적 지표 발표에 완성차 호실적 지속이 기대되고 있다"며 "보험은 IFRS17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하향 조정이 부각된 업종은 에너지와 화학을 지목했다. 반도체는 하향 조정세가 감소했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나 화학의 경우 SK이노베이션 4분기 시적 충격과 화학 제품 스프레드의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반도체는 전방 수요부진과 공급 축소 사이 업황이 개선되거나 악화되는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며, 이는 한국 기업이익 레벨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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