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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제 2의 가스전 성공 신화 도전… 국제입찰로 인니 동부 탐사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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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2.23 10:02 ㅣ 수정 : 2023.02.23 10:02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 찾아 정밀 탐사 예정
가스전 발견시, 해외 천연가스 생산량 증대 및 LNG 국내도입을 통한 에너지안보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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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 현황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 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로,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국제입찰을 통한 탐사권 확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탐사 및 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호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에너지 영토 확장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벙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있다. 광구의 총 면적은 8500km²로, 서울시의 약 14배에 달한다. 수심은 50~500m로 천해(얕은 바다)부터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탐사권 획득을 위해 PHE와 2021년부터 1년여간에 걸쳐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벙아광구에서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광구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 운영한 빠게룽안(Pagerungan)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벙아 광구를 탐사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벙아 광구에서 탐사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 △국내 도입을 통한 에너지 안보 기여 △LNG연계사업 강화로 이어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 호주의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탐사를 시작한 말레이시아 PM524광구와 인도네시아 벙아(Bunga)광구 개발이 더해지면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량을 확보하게 돼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고, 생산 규모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당사는 20년 넘게 천연가스 탐사·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며 “탐사에 성공,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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