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IPO 철회' 지어소프트 폭락·'위믹스 재상장 추진' 위메이드그룹株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IPO 철회 결정 폭락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051160)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어소프트는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00원(16.07%) 급락한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오아시스는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워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의 지분 55.17%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한편, 오아시스는 앞서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범위(3만500~3만9500원) 하단 이하의 가격을 써내며 흥행에 실패했다.
■ 위메이드그룹株, 위믹스 재상장 추진 동반↑
위메이드(112040)가 자체 개발 가상화폐 위믹스 재상장을 추진하자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장 대비 1600원(3.88%) 상승한 4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맥스(101730)와 위메이드플레이(123420)도 각각 8.21%와 2.96%씩 오르고 있다.
전일 위메이드는 최근 다수 가상화폐 원화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위믹스가 다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지원이 중지된지 약 3개월 만이다
다만 어느 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라이콤, 스팩합병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라이콤(388790)이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라이콤은 시초가(2410원)보다 720원(29.88%) 올라 상한가인 3130원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업체인 라이콤은 이날 IBKS제16호스팩과 합병해 상장했다.
라이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0억원과 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연간 실적(매출 28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 HMM, 연간 기준 최대 실적 기록 3%대 상승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011200)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 대비 700원(3.27%) 뛴 2만2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HMM은 전일 장 마감 후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9조945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 성장한 10조662억원으로 나타났다.
HMM의 이번 실적은 전신인 현대상선이 설립된 1976년 이래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초대형선 인수와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스팟(단기) 운임 수준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며 "15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 증권가 주가 재평가 '호전망'에 강세
LG전자(066570)가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 기준 LG전자는 전장보다 5800원(5.41%)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전년비 증가세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세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사업 구조를 고려했을 시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LG전자 주가는 올해 추정 시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 주가수익비율(PER) 8.7배에 불과해 전장 사업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LG전자 단독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0% 급증할 것으로 추정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