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러 석유 감산' 에너지株·'인수전 격화' 하이브-에스엠…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13 10:45 ㅣ 수정 : 2023.02.13 10:45

메디톡스,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1심 사실상 승소↑
한전KPS,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상승
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 피매각 앞두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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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러시아 석유 감산…에너지 관련주들 일제히 강세

 

러시아가 석유를 감산한다고 발표하자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한국석유(004090)는 전 거래일보다 880원(8.29%) 오른 1만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Oil(2.56%)과 대성에너지(1.53%), SK이노베이션(1.08%) 등도 상승하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의 에스아이리소스(9.91%)와 중앙에너비스(4.08%), 흥구석유(3.65%) 등 다른 에너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자국산 석유제품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가격 상한제에 맞서 오는 3월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로 노박 부총리는 당시 자국 뉴스통신사에 "가격상한제를 직·간접적으로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석유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발표 당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장 대비 배럴당 2.1%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2% 상승한 바 있다.

 

■ 하이브-에스엠, 인수전 격화에 관련주 일제히 상승세

 

하이브(3528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나선 가운데, 관련주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산하 미디어기업 SM C&C(048550)의 주가는 전장 대비 630원(13.61%) 급등한 5260원에, 에스엠(041510)은 2800원(2.44%) 뛴 11만7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에스엠의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에 근접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이브도 같은 시각 2700원(1.38%) 오른 19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가 SM의 지분 인수를 끝마칠 경우 K팝 시장 최대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하이브가 SM 인수에 성공하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이 각각 50%와 15%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에스엠의 2대주주가 된 카카오(035720)는 2200원(3.25%) 하락한 6만54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했으나, 이에 대해 "유상증자는 양사가 장기간 시너지 및 사업협력을 논의한 결과"라며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 메디톡스,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1심 사실상 승소↑

 

바이오기업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톨리눔 톡신' 소송 1심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6600원(9.56%) 급등한 19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용했다고 제기한 민사소송 1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사대로 제기한 500억원 규모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의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 따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400억원을 지급하고, 대웅제약이 일부 균주를 활용해 제작한 완제품을 폐기해야 한다. 또 재판부는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균주를 메디톡스에 넘기라고도 판결했다.

 

■ 한전KPS,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 상승

 

한전KPS(051600)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KPS는 전장보다 1750원(5.35%) 오른 3만445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9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1% 급증한 48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한전KPS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282억원이었는데, 이를 약 71%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 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지주 피매각 앞두고 급등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피매각이 가시화되는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495원(15.47%) 급등한 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다올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며,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1분기 중으로 모든 매각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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