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일반 택배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파업으로 잃어버린 점유율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23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및 시장 기대치 부합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별로 볼 때, 택배는 예상에 부합했고 CL부문은 수익성 예상을 상회했다"며 "포 워딩 및 글로벌 부문은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커머스(Fulfillment & 신LMD)는 네이버 셀러 및 전문몰 영업 확대에 따른 고객사 증가로 물량은 성장하고 있다"며 "평균 단가 하락세는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이커머스 취급 물동량은 1607만박스 증가하였으나, 매출액은 632억원 증가에 그쳤다"며 "이커머스 취급 단가는 393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둔화에 따른 일반 택배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 파업으로 잃어버린 점유율 회복과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택배 단가 인상 추진에 따른 물량 이탈 최소화와 이커머스 취급 단가의 하락세가 멈추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및 포워딩 부문의 매출액이 5개 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부분도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