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사자’ 속 이틀째 상승…2,48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8일 장중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2,4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93포인트(1.30%) 상승한 2,483.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71포인트(0.72%) 높은 2,469.42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88억원과 3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562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200원(1.94%) 뛴 6만31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LG전자(5.49%)와 네이버(5.01%),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우(2.70%), 삼성SDI(2.67%)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1.32%)과 포스코케미칼(1.10%), 포스코홀딩스(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93%) 뛴 779.98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77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억원과 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9.54%)과 에코프로(4.16%), 휴젤(3.96%), 펄어비스(2.90%), CJ ENM(2.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다우데이타(6.02%)와 스튜디오드래곤(1.68%), 알테오젠(1.07%), 카카오게임즈(0.63%), 천보(0.6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반도체와 인터넷 등의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했다”며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 속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안도하며 미국 증시가 반등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하면서 전기전자 업종 집중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와 토큰증권(STO)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260.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