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1인 가구 1000만명 시대…피자 프랜차이즈 '덤 마케팅' 괜찮나

김소희 기자 입력 : 2023.01.25 16:39 ㅣ 수정 : 2023.0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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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 15일 행정안전부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1인 가구가 972만4256가구로 1000만가구를 눈앞에 뒀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달한다.

 

유통업계는 저마다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제품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으며 가전이나 가구 역시 소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독 1인가구와 동떨어진 마케팅을 벌이는 곳이 있다. 바로 피자 프랜차이즈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파파존스 등 내로라하는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수년째 '피자 1+1'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1인 가구에게 '피자 1+1' 행사는 시큰둥할 수밖에 없다. 유통기한이나 소비기한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가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1판 가격에 2판을 준다고 해도 더 이상 '혹'하지 않게 된다. 

 

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방문포장'이라는 조건은 더더욱 피자 매장과 거리두기를 하게 만든다.

 

GS25, CU 등 편의점 업계는 자체 앱(APP)을 통해 덤으로 증정하는 제품을 보관했다가 기한 내에 다른 지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는 타인에게 선물까지 가능한 기능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증정품 제품을 구입해 무겁게 목적지까지 가지 않아도 돼 소비자의 불편을 줄였다.

 

이렇듯 소비자에게 선택받으려면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를 진행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피자 프랜차이즈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새로운 마케팅을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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