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부정적 래깅효과 사라져 1분기 적자 크게 감소할 듯” <대신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롯데케미칼이 1분기에 부정적인 래깅(lagging) 효과가 사라져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래깅 효과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 실제 석유제품을 판매했을 때 거둬들이는 마진(이윤)이 커지는 것을 뜻한다.
이와 반대인 부정적 래깅 효과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 그리고 이에 따른 판매 마진 축소를 의미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납사(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내에 사라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이 다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정보 제공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t당 680달러 수준이었던 납사 가격은 4분기 말 급격하게 하락해 600달러 이하로 곤두박칠쳤다.
이어 올해 들어 납사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 이달 19일 기준 t당 6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위정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취급하는 모든 화학 제품의 평균 스프레드(판매가격에서 원가를 뺀 값)는 t당 159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4분기 t당 1429달러 대비 11.5% 상승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1분기 매출액 5조6270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709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영업손실이 17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