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홈플러스는 신선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의 ‘품질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혁신 전략은 고객의 소비 흐름을 읽는 것이 골자다. 홈플러스는 상품 평가의 기준이 되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신선 품질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특히 올해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로 정하고, 신선 주요 품목 유통 과정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을 거쳤다.
먼저 신선식품 트렌드를 비롯해 매출 상위 품목 빅데이터와 채널별 고객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검품 기준을 높였다. 수요가 낮은 상품군은 고객 소비 패턴과 상품 후기를 분석해 판매 적정 기간을 과감하게 재설정했다.
상품 본연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에도 팔을 걷었다. 바이어와 협력사 담당자는 산지에서, 고객은 매장에서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맛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또 상품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집중 관리해 개체별 편차를 줄이고 상품 균질성을 확보했다.
이어 상품 이동 과정에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점검하고, 산지 다변화를 통해 예측 불가능한 기후 상황과 작황 부진, 물가 급등에도 대비했다. 수확, 운송, 진열 등 상품 유통 단계는 재점검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선정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관리함으로써 고품질의 상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1월 현재에는 참외, 수박, 밀감, 복숭아 등 대표 과일 품목에 대해 약 700개의 ‘홈플러스 신선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각 채널별 객수와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신선식품 구색을 보다 강화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요 점포 5개점의 지난해 10~12월 객수는 2021년 동기 대비 약 42% 늘었다. 과일과 축산 품목 매출은 각 68%, 69%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3개 점포 매출은 2021년 대비 약 47% 신장했으며(각 점포 리뉴얼 오픈 후 4주 기준), 지난해 10~12월 ‘홈플러스 온라인’ 신선 품목 매출 역시 2021년보다 약 38% 뛰었다.
최희준 홈플러스 상품안전센터총괄은 “고품질의 신선식품을 선호하는 고객 관점에서 신선 품질 관리망을 촘촘하게 설계했다”며 “홈플러스만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마트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