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연결매출은 1조9891억원,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활용품과 음료는 전분기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선에서 2022년을 마감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 ‘후’의 면세 매출이 소폭 개선돼 작년 4분기 304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이며, 음료는 제로콜라 등 마진 기여가 상대적으로 좋은 제품 위주의 성장세가 지속됐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용품은 구매여력 감소에도 이커머스와 할인점 채널, 고단가 제품 위주 매출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직전 분기(2022년 3분기) 대비 환율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들고 음료와 생활용품에서 고마진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중국을 제외한 해외사업 매출도 한 자릿수 이내 성장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며 “해외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 인수합병 기회는 열려있고, 화장품 업황이 어려울 때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안정적 성장을 꾀하는 모습도 중장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9만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