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美 태양광 생산 단지 구축' 한화솔루션·'美 브로드윈드 급등' 풍력株…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1.12 11:09 ㅣ 수정 : 2023.01.12 11:09

디어유, '유니버스' 인수 소식에 이틀째↑
SK텔레콤, 나흘째 하락…52주 신저가 경신
SKIET, 오는 2분기 흑자 전환 전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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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단지 구축 소식에 상승

 

한화솔루션(009830)이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를 구축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450원(5.24%) 상승한 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에도 하루 동안 6.86% 올랐다.

 

같은 시간 한화솔루션우(009835)는 8300원(20.47%) 급등한 4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내년까지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중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재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 REC 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연간 최대 세금 감면액이 약 1조원 규모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태양광 투자를 하겠다는 발표는 조지아주 노동자 가족과 미국 경제에 대형 호재"라고 언급했다.

 

■ 풍력株, 美 브로드윈드 급등 속 나란히 급등

 

지난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풍력 발전 기업이 강세를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에서 풍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풍력발전 설비 전문 기업인 씨에스윈드(112610)는 전장 대비 8400원(12.54%) 급등한 7만5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풍력용 베어링 제조기업 씨에스베어링(297090)과 풍력발전 타워 기업 유니슨(018000)도 각각 9.42%와 4.37%씩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의 풍력 타워 제조사 브로드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96.9% 급등한 4.4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2%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앞서 브로드윈드는 1억75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신규 풍력타워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브로드윈드의 2년치 생산량의 절반에 맞먹는 수준이다. 브로드윈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착수해 2024년 말 완료할 방침이다.

 

■ 디어유, '유니버스' 인수 소식에 이틀째↑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376300)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어유가 엔씨소프트의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디어유는 전일보다 2500원(7.16%) 뛴 3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어유는 전일에도 19.52%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유니버스는 전일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인 엔씨소프트의 자산 양도 결정에 따라 내달 17일부로 유니버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니버스 서비스는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인 '버블'로 이관될 예정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니버스를 인수함으로써 하이브와 와이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케이팝 아티스트는 버블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존 유니버스 멤버십 및 프라이빗 1인권 가격이 버블보다 75% 높게 책정돼 있었던 만큼, 버블 서비스 구독에 대한 가격 허들도 버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SK텔레콤, 나흘째 하락…52주 신저가 경신

 

SK텔레콤(017670)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기준 SK텔레콤은 전장보다 200원(0.43%) 떨어진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4만61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KT나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160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높은 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정체가 예상된다"며 "특히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나 LG유플러스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명색이 국내 이동전화 선발업체고 LG유플러스와 큰 폭의 시가총액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실적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SKIET, 오는 2분기 흑자 전환 전망에 강세

 

배터리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61610)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IET는 전일 대비 2800원(4.54%) 뛴 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IE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789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업적자는 지속되고 있지만,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일회성 비용 제거와 높아진 공장 가동률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향 판매량이 늘어나고, 향후 추가적인 공장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제조원가로 생산된 분리막 재고를 소진하고,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한 폴란드 페이즈(Phase2) 공장 가동 기점 연기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점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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