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원전株, 우간다와 원전 협력 소식에 일제히 상승
한국수력원자력이 우간다와 원전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한신기계(011700)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10.14%) 급등한 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전기술(2.48%)과 한전산업(2.23%), 우진(1.41%), 코스닥시장의 오르비텍(5.81%)과 보성파워텍(3.56%), 일진파워(2.39%), 지투파워(2.2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전일 한 언론매체는 한수원이 우간다를 방문해 20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 진행을 확인하고, 우간다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가 원전 건설을 위해 검토 중인 지역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와 100여㎞ 떨어진 부옌데 지역으로 알려졌다. 우간다는 현재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해 한수원에 앞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우간다에 앞서 가나와도 원전 협력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은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의 가나 방문 당시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 2차전지株, 美 테슬라 5%대 급등에 나란히 강세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는 등 수요 회복 기대감이 나타나자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나란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장 대비 1만7500원(3.77%) 오른 48만1500원에, 삼성SDI(006400)는 전일보다 1만9000원(3.17%) 뛴 61만9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천보(2.84%)와 엘앤에프(1.98%), 에코프로비엠(1.13%)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씨티그룹이 4분기 실적과 투자자의 날(3월)에 대해 전장보다 5.93% 상승 마감했다. 또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상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며 전기차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국 자동체업체 포드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포드와의 합작공장 설립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 네이버, 광고 사업 성장성 부정적 전망에 주가↓
네이버(035420) 광고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1.02%) 하락한 19만4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3%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396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광고 경기 둔화로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부문의 매출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8%과 4.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10% 내려잡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의 예상보다 네이버의 광고 매출 증가율이 부진하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이 크게 줄었으며, 이태원 참사 또한 지난해 4분기 광고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 이마트, 경기침체 속 성장성 확보 우려에 하락
이마트(139480)가 경기침체에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이마트는 전장보다 4000원(3.83%) 내린 1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4% 넘게 떨어지며 10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한 561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부진 요인으로는 △스타벅스 영업실적의 부진 △예상보다 큰 온라인 사업부 적자 규모 △신세계쇼핑 매각에 따른 실적 기여도 하락 등이 거론됐다.
남 연구원은 "저마진 쇼핑군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취급고 성장 감소가 아쉽다"며 "할인점 성장도 불확실하며,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르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소니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 추진에 급등
디스플레이 소재 및 사물인터넷(IoT)용 부품 제조기업 소니드(060230)가 캐나다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기업인 '리사이클리코'와 배터리 재생 기술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소니드는 전일 대비 940원(25.51%) 급등한 462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소니드는 이날 리사이클리코와 조인트벤처 설립 및 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 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와 면허 및 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하고,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리사이클리코는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리사이클리코의 기술력과 우리의 역량을 통합해 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