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中 외자판호 재개' 게임株 상승·'애플 52주 신저가' 관련 부품株 하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29 10:31 ㅣ 수정 : 2022.12.29 10:31

美 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CJ씨푸드, 1742억원 규모 상품 계약 소식↑
옵티코어, 스팩 합병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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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中 정부, 韓 게임 판호 발급에 게임주 일제히 상승

 

중국 정부가 1년 반 만에 한국 게임에 신규 판호(版号,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대거 발급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게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251270)은 전 거래일보다 9200원(17.93%) 급등한 6만500원에,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장 대비 2만6500원(6.11%) 오른 46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조이시티(22.01%)와 데브시스터즈(12.80%), 티쓰리(11.76%), 넥슨게임즈(9.09%), 웹젠(7.07%, 엠게임(6.49%) 등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에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판호'를 각각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받은 한국산 게임은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이상 스마일게이트) △메이플스토리M(넥슨)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이상 넷마블) △샵 타이탄(카밤) △그랑사가(엔픽셀) 등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사행·폭력·선전성에 보수적이던 중국 당국이 그랑사가와 같은 한국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까지 외자판호를 발급하는 등 중국의 게임산업 정책 기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해봐야 경쟁력이 없었던 기존 상황과 달리, 한국 게임사들의 주력 게임을 중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애플 52주 신저가 경신에 부품 관련주 하락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국내 증시에서 관련 부품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LG이노텍(011070)은 전일보다 1만500원(3.98%) 하락한 2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5만1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외에 애플 관련 종목으로 평가되는 자화전자(4.91%)와 비에이치(4.73%)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의 중국 방문객 입국 규제 완화와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애플 주가가 3.07% 급락한 126.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주로 납품하고 있다. 자화전자는 애플에 들어가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인 OIS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에이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 美 반도체주 약세,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국내 증시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나란히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24%) 떨어진 5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000원(1.32%) 내린 7만5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한때 7만47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1.80%)과 TSMC(1.70%), AMD(1.11%)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7%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하락과 애플 관련 종목 부진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말했다.

 

■ CJ씨푸드, 1742억원 규모 상품 계약 소식↑

 

가공식품업체 CJ씨푸드(011150)가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과 대규모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CJ씨푸드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CJ씨푸드는 전일 대비 440원(15.97%) 급등한 3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CJ씨푸드는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과 상품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471억9900만원이며, 이는 지난해 CJ씨푸드 매출의 9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다.

 

■ 옵티코어, 스팩 합병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옵티코어(38054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옵티코어는 시초가(2640원) 대비 40원(1.52%) 오른 268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6% 넘게 급등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옵티코어는 이날 케이비제20호스팩과 합병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 제조기업이다. 광통신 레이저 기술로 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를 개발·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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