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중국의 ‘BOE’가 내년 하반기 아이폰 내 점유율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능가할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그럴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BOE의 차세대 아이폰 공급 기사 관련 Comment: 과한 행복회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4일 BOE가 아이폰15(가칭) 및 아이폰15 플러스(가칭)에 들어갈 OLED 패널 물량의 대부분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BOE가 2024년부터 아이폰 프로 모델용 LTPO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아이폰 내 최대 OLED 패널 공급 업체가 될 가능성을 제시됐다.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내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68~72%로 가장 많으며 △LG디스플레이 20~25% △BOE 5~10%로 순으로 추정된다.
기술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 내 비중은 △LTPS 패널 35~40% △LTPO 패널 60~65%로 예상된다.
LTPS 패널 내 공급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40~45% △LG디스플레이 40~45% △BOE 10% 내외로 파악된다.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키움증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가칭) 내 점유율을 △삼성디스플레이 60~65% △LG디스플레이 25~30% △BOE 10% 내외로 보고 있다.
Capa(생산능력)와 기술력 등을 고려했을 때 BOE가 내년 하반기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점유율은 20% 수준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BOE는 아이폰13용 OLED 패널의 설계를 임의로 바꿔 적발된 바 있다”며 “여전히 LTPS 패널의 수율 개선 단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LTPO 패널 양산을 즉시 시작해 그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을 능가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