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1.03 09:57 ㅣ 수정 : 2023.01.03 10:35
1H23, 계절적 비수기·LCD IT 패널 가격의 약세로 영업적자 지속될 것 차세대 아이폰 점유 확대·LCD TV 사업부 축소 등이 턴어라운드 계기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영업적자 등 실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최악의 시기 통과 중. 2H23 턴어라운드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4%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75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 일부 LCD TV 패널 판가의 반등에도 LCD IT 패널 판가 하락 영향이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난해 3분기까지 수년간 영업 흑자를 유지했던 IT패널 사 업부의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LCD IT 패널 가격의 약세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IT 패널 사업부의 적자 전환까지 더해져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차세대 아이폰 내 점유율 확대,’ ‘LCD TV 사업부 축소,’ 및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 효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E6 phase 3 신규 라인 가동, 내년에는 OLED 아이패드용 신규 라인 가동이 예정돼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내 점유율 확대 및 OLED 아이패드 내 점유율 우위가 전망됨에 따라 향후 OLED 사업부의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