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땅그랑 시 남부 지역에 50번째 점포이자 36번째 도매점인 ‘세르퐁(Serpong)점’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롯데마트 세르퐁점은 지역의 유일한 현대식 도매점이다. 매장 면적의 80%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채워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상권의 핵심 고객인 HORECA(호텔·레스토랑·카페의 약자) 사업자와 고소득층의 일반 소매 고객을 모두 고려한 매장 환경과 상품을 선보인다.
세르퐁점에는 HORECA 사업자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을 모아놓은 ‘HORECA 센터’와 Warung(현지 노점·상점)을 운영하는 업주 전용 소용량 상품을 모아놓은 ‘리테일러 존’ 등이 있다. 동시에 일반 소매 고객 또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소매점에서 살 수 있는 상품군도 갖췄다.
이밖에도 △아시아, 북미, 호주 등의 상품을 모아놓은 ‘글로벌상품 존’ △다양한 H&B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뷰티 어드바이스 존’ △RTD(Ready-To-Drink) 성장세에 따른 ‘RTD 주스 존’ 등 현지 고객의 트렌드를 고려한 특화존도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롯데마트 세르퐁점에서는 다양한 K-푸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르퐁점은 FIL 대표 상품인 양념 치킨, 유부 초밥, 떡볶이 이외에도 한국식 베이커리 메뉴인 크림소보로, 고구마 빵은 물론 새로 개발한 참치 컵밥, 매운오뎅 김밥 등 풍성한 K-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자체 피자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인도네시아 1호점도 세르퐁점에 선보인다. 치즈앤도우 고유의 맛을 인도네시아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의 MD와 쉐프가 지난 5월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아 오리지널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인도네시아 50호점은 2년 만의 오픈이다"라며 "인도네시아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물류 거점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