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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실적 개선은 기다림의 시간 필요"<한화證>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22 16:28
ㅣ 수정 : 2022.11.22 16:28
물량 반등 위한 주택시장 회복 필요
재무건전성 제고·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 지켜봐야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한샘에 대해 원가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Q(물량) 반등을 위한 주택 시장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매출의 두 자릿 수 감소가 세 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매출 원가율 상승 지속과 TV광고, 컨설팅 수수료 등의 판관비 가중으로 영업이익도 두 개 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기업 간 거래 특판 매출은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탑라인 감소를 일부 방어했다"며 "현재 높은 수준의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내년까지도 양호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자재 가격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만큼 이제부터는 Q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한다는 점은 B2B 특판매출 호조와 홈퍼니싱 매출 회복에 긍정적이긴 하나 문제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리하우스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9월까지 매월 전년 동기 대비 40~60%의 감소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 가격의 연착륙을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가 이뤄지고는 있으나 현재의 매크로 상황하에서 극도로 경직된 주택 시장이 언제쯤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다소 막연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까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 과정을, 단기간에는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화, 비용감소 및 투자집행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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