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한샘, B2C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실적 악화 지속"
"주주환원책, 비주력 핵심자산 매각 통한 성장 재원 마련 시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한샘에 대해 B2C 매출 감소 지속과 원가·판촉비 상승으로 영업이익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은 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샘의 3분기 매출액은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 컨센서스 대비 6.8% 하회했다.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84억원 대비 크게 부진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은 한샘의 가장 중요한 전방 지표인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둔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주택 매수수요 수요 위축, 물가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한샘의 리모델링 사업부뿐만 아니라 가구 부문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의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 공격적인 광고판촉비 집행으로 인한 판관비율 상승 등도 3분기 적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B2B 특판의 경우 분양 시점에 수주해 입주 시점에 매출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2024년 상반기까지 우상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마진 믹스를 고려할 때 B2B 특판의 성장만으로는 전사 고정비성 비용 커버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비주력 핵심자산의 매각을 통한 성장 재원의 마련 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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