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광산안전 점검 대책회의’ 열어 유사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광산안전 점검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는 박일준 제2차관 주재로 9일 산업부 6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광산안전사무소,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업협회, 광산안전위원회 등 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26일 발생한 봉화 연·아연 광산 사고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내 가행(광물을 캐는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광산 안전점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차관은 “광산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부는 사고 원인을 엄중하게 조사해 사고 원인분석과 책임 유무를 가리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고 신고가 이뤄진 후 구조 순간까지 상황실 구성 및 운영, 광산 구호대 활동, 지자체와 소방본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조 체계를 분석해 매뉴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또 4개 기관이 최근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광산들을 먼저 파악해 취약 요소에 대한 맞춤형 안전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관할 지역의 광산 안전점검 실태와 향후 안전점검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또한 이들 기관은 추가 논의를 통해 국내 가행 광산 325개 가운데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35개 광산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 광산 안전점검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35개 광산은 과거 3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한 광산이다. 민관 합동 점검단은 갱내광산(광물을 채취하기 위해 파 놓은 구덩이 안)과 노천광산(상부가 뚫려있고 채굴이 이뤄지는 장소)의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