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 (92)] 포화 상태인 방송업계에서 생존하려는 'KBS미디어' 전략을 분석하라
KBS의 미디어전략=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방식에 적응하면서 방송계 인재를 양성한다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KBS미디어는 1991년 설립되었으며, 2003년에 한국드라마 최초로 <겨울연가>를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수출하였다. KBS미디어는 한국 방송의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데 앞장서는 활동을 보인 기업이다.
현재 KBS미디어는 중동 및 중남미, 아프리카 등 80여개 국가에 한국 방송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연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사랑하는 해외 소비층들이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BS미디어의 사업영역은 콘텐츠 유통, 콘텐츠 기획∙제작, 문화∙교육, 디지털 서비스로 구분된다. 콘텐츠 유통은 세부적으로 해외 사업과 국내 사업으로 구분되어 운영 중이다. 콘텐츠 기획∙제작은 IP(Intellectual Property) 기획∙투자, 영화 사업, 우리말 더빙 제작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또, 문화∙교육은 문화 이벤트 사업, 교육 사업, 전시/공연 사업, KBS방송아카데미로 나뉘며, 디지털 서비스는 KBS 디지털 서비스 개발/운영과 디지털 솔루션 개발/운영으로 구분된다.
■ 전략 1=OTT 시장과 유튜브로 영역을 확대하는 KBS미디어의 생존전략에 주목하라
기존 방송계에서는 자사의 콘텐츠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OTT 시장의 성장과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디어 소비층들은 더 이상 TV와 영화관에서만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지 않게 되었다.
미디어 소비층의 접근 방법이 변화하면서 KBS미디어는 기존 방식을 넘어서 OTT 시장과 유튜브로 제공 방식을 확대했다. KBS미디어는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기업을 기반으로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OSP(Online Service Platform) 유통 사업 및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신규사업과 유튜브, SMR(Smart Media Representative)을 통한 콘텐츠 공급 및 광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이미지로 인해 KBS미디어는 변화의 폭이 넓지 않은 기업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다. 그러나, KBS미디어는 기존 이미지와 달리 콘텐츠 소비 문화의 변화를 따라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S미디어의 입사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기존 KBS미디어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영방송의 본질을 지키면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접근 방식은 KBS미디어 취업준비생이 갖추면 좋을 자세이다.
실제로 국내 OTT 기업인 웨이브에서 현재 방영하고 있는 KBS미디어의 콘텐츠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검승부>,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방영이 종료된 KBS미디어도 제공되고 있다. 종료된 KBS미디어 콘텐츠의 사례로 <김과장>, <구르미 그린 달빛>, <신사와 아가씨> 등이 있다.
■ 전략 2=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KBS방송아카데미의 가치에 주목하라
KBS미디어는 콘텐츠 제작, 제공 외에도 콘텐츠 제작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KBS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회공헌적 가치 추구이다. KBS가 한국방송업계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발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취준생들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미디어 홍수시대에 KBS의 존재 가치이기 때문이다.
KBS방송아카데미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에는 드라마작가. 웹드라마작가, 인터렉티브 스토리작가, 구성작가, 성우, 방송카메라, 영상더빙번역작가, 방송연출(예능), 방송연출(교양다큐), 영상편집, 유튜브로 11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KBS방송아카데미는 증명된 우수한 강사진을 구성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현직에서 활동 중인 강사진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S방송아카데미를 통해 KBS미디어는 그들의 이익을 넘어 미래 한국 방송 콘텐츠의 이익을 추구하는 면을 느낄 수 있다. 또, KBS방송아카데미는 교육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채용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처럼 KBS 취업준비생은 KBS의 사회공헌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KBS가 방송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과 그 목적을 분석함으로써 KBS의 존재가치를 설득할 수 있다면, 미디어 홍수시대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의심하고 있는 KBS가 원하는 인재이다. 요컨대 차별화된 취업준비생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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