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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AI·빅데이터·스마트에너지 등 4차산업혁명 기술 접목해 디지털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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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7 16:30 ㅣ 수정 : 2022.10.27 16:30

LS그룹 주요 계열사, 데이터 수집 및 분석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만들어
리더십으로 임직원 모두 합심해 ESG 경영과 주주가치 향상에 박차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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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9월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쳐데이(Future Day)'에서 신사업 아이디어를 듣고 이에 대한 멘토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LS그룹]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그룹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9월 LS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R&D(연구개발), 디지털 전환의 우수 성과사례를 공유하는 ‘LS퓨쳐데이(Future Day)’를 처음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활동을 토대로 LS그룹은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LS퓨쳐데이는 구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해온 연구개발(R&D) 성과공유회 'LS 티페어(T-Fair)'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늘린 행사다.

 

이를 토대로 LS그룹은 올해 △신사업(New Business) △기술(Technology) △혁신(Innovation) 등 세가지 분야에서 각 사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계열사 전체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우수 임직원들은 구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3'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Agile)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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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유통점 직원이 LS 원픽을 통해 사무실에서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이에 따라 LS전선은 지난해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이 시스템은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점이 반나절 걸리던 재고 확인을 새 시스템을 활용해 불과 1분만에 할 수 있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LS전선은 지난 8월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아이체크는 케이블에 부착된 IoT 센서가 발열,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해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관리자가 케이블 상태를 웹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Push) 알림'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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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모든 생산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 공장은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에서 약 3배인 2만 대로 늘었으며 에너지 사용량도 60% 이상 절감됐다.

 

이와 함께 제품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7PPM(100만개 중 7개)으로 급감해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에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불을 비춰 배에게 길을 안내하는 '등대'에서 착안한 개념이다. 즉 LS는 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점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LS MnM(옛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모든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 안전 확보와 환경 보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가 추진되고 있다. ODS는 LS MnM은 물론 LS그룹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이에 따라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가 기대된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특히 빅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작업 이력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해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E1은 설비 관련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설비정보 HUB’ 구축을 추진해 기지 내 빅데이터 기반을 조성했으며 IoT, 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서비스를 도입해 재무·회계 리스크 관리 및 안전·구매·설비 관련 문서 관리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 자동화를 구축해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 도약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룹 경영철학인 리더십(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 합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가치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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