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인데, 이는 하반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중국향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법인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와 비슷한 3942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1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이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 코스맥스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068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 주요 고객사에 대한 납품가 인상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납품 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코스맥스이스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14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이 하반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현지 화장품 고객사들의 재고 투자 위축 현상으로 인해 기존 광군제 물량이 4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 매출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타 코스맥스웨스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4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북미 법인은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환효과 덕분에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적자 폭 또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외 동남아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남아 법인은 리오프닝 효과, 기존 고객사의 재고 소진 등 영향으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수익성은 내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법인은 주요 고객사들과 이미 단가 인상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점차 뚜렷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 법인 상황도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4분기에 광군절 물량이 집중되면서 중국 법인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근 광저우 법인은 고객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성해지면서 주요 고객사 잇센의 부진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법인은 오하이오 법인 철수 이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사업 구조 변경으로 북미 법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매출액 수준이 1억6000만달러까지 낮아질 예정”이라며 “단기적으로 일회성 비용(시설 투자, 인건비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코스맥스 북미 법인의 수익성은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