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익 급감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27 17:48 ㅣ 수정 : 2022.09.27 17:48

업황과 실적이 어려울 때 용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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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다운사이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감지된 IT 수요의 급감으로 인해 D램, 낸드 모두 가격이 전분기 대비 15% 내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들은 수요에 대한 자신감 결여 및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등을 감안해 주문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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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이로 인해 4분기에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가격 하락 폭은 3분기 대비 확대된 20% 내외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액은 3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는 수요대비 공급 증가율이 제한되며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도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낸드는 내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부터 분기 적자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솔리다임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된 부분은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업황 및 감익을 선반영해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6배로 2011년 이후 밴드 하단인 0.84배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며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주가는 업황과 실적을 2~3분기 선행하기 때문에 2022년

연말~2023년 연초에는 저가 매수를 준비해야 하는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등을 위한 동력이 부족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증가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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