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빛 바랜 솔리다임… 불확실성 확대되는 낸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07 16:24 ㅣ 수정 : 2022.09.07 16:24

3분기 매출액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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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나고 보니 2분기가 Peak out이라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 줄어든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D램과 낸드 빗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는 각각 전분기 대비 -11%,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각각 전분기 대비 -15%, -17%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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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종 연구원은 “4분기에도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ASP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므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47조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9조8000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12월 인텔 중국 라인을 인수하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운영할 솔리다임을 설립했다”라며 “솔리다임은 기업용 SSD 분야 중심이므로 SK하이닉스의 낸드 제품 경쟁력이 강화시킬 것이며, 글로벌 점유율도 2021년 13%에서 2022년 22%로 증가하여 업계 2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되는 시황으로 낸드 부문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솔리다임 인수 이후 2022년 낸드 빗그로스 목표는 전년대비 100% 이상이었으나 수요 부진 영향으로 50%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충분히 가격이 하락한다면 물량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나,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이나 SSD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며, 1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물량 경쟁을 할 수 있고, 중국 YMTC는 애플에 진입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낸드 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9x로 과거 밴드 하단이나, 2022년~2023년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반영되어야 하므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19% 줄어든 3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3조5000억원을 예상하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54조2000억원, 영업이익 10조3000억원과는 여전히 괴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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