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세계푸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lant-Based World Expo, 이하 PBW)’에서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이며 글로벌 대안육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PBW는 해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등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채식 및 식물성 대안식품 박람회로 미국 식물성 식품협회가 지정한 북미 유일의 식물성 대안식품 공식 박람회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뉴욕 자빗센터에서 열린 PBW에서 식물성 런천 캔햄과 콜드컷, 미트볼, 패티, 다짐육 등 독자 기술로 개발한 ‘베러미트’ 제품 10여 종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현지 셰프들이 전시관에서 직접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 파스타, 카네페, 타코, 튀김 등을 하루 2000명 이상에게 제공하며 가정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카페 등 외식매장에서 메뉴를 늘려왔다.
특히 이번 PBW에서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햄은 돼지고기로 만든 기존 가공육 캔햄과 비교했을 때 맛과 식감이 거의 유사하다. 또한 상온으로 유통,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돼 해외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북미지역에서 유통, 판매중인 대안육은 대부분 냉장, 냉동으로 유통해야 하는 소고기 패티 타입이다.
베러미트 전시부스를 방문한 레스토랑 미국인 셰프 진 크로스(38)은 “주로 북미지역은 소고기 패티 타입의 대안육을 위주로 메뉴가 이뤄져 한계가 있지만 ‘베러미트’는 돼지고기 햄 타입으로 차별성이 있고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제품군)을 갖추고 있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PBW 참가를 통해 ‘베러미트’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향후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 1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에도 ‘베러미트’ 전시관을 운영하며 그 동안 쌓아 온 푸드테크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PBW 진출을 시작으로 ‘베러미트’를 대안육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