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31일 신세계에 대해 하방은 단단하고 상방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4.2% 늘어난 3조6436억원,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3510억원으로 성장했다”며 “백화점이 주도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신세계의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늘어난 3조9788억원, 영업이익은 27.4% 증가한 378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8억원 증익은 백화점 +348억원, 면세점 +102억원, 패션(SI) +190억원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대구/광주/대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9% 늘어난 5969억원, 영업이익은 55.7% 증가한 94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점 신장률이 1분기 15% → 2분기 20% → 7월 22%로 굳건하고, 광주점, 대전점이 3분기까지 신규매출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6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신규매출인 광주+대전이 전년대비 207억원 증가한 것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23.4% 늘어난 2조4893억원, 영업이익은 45.7% 증가한 4781억원우로 전망된다”며 “면세점 3분기 거래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19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전히 따이공(보따리상)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나, 글로벌 여행 재개되며 FIT(자유여행객) 매출이 회복하고 있다”라며 ”신세꼐는 현재 공항 내 3개 구역을 운영해 여행객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 자체 마케팅 채널인 ‘핏(FIT)’ 매출 비중은 2분기 9%, 7월 10%, 8월 10% 이상 추정된다”며 “하반기~내년으로 갈수록 공항점 매출 상승+따이공 수요 회복으로 손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에서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음에도 12MF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며 “이는 백화점 peak-out 우려와 면세점 부진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백화점은 하반기에도 굳건한 매출 성장&마진 개선세가 이어지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면세점은 2분기를 기점으로 FIT 매출이 회복하면서 지난 2년과는 다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백화점은 하방을 단단하게, 면세점은 상방을 열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