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20816500263
뉴투분석

롯데온·SSG닷컴, 하반기 물류 투자 줄이고 유료 회원 늘려 적자 탈출한다

글자확대 글자축소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08.17 00:35 ㅣ 수정 : 2022.08.17 07:09

롯데온, 새벽배송 등 적자 사업 정리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중점
SSG닷컴, 유료멤버십 대폭 강화해 수익 증대에 주력

image
[그래픽=뉴스투데이 서예림 기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무리한  ‘출혈 경쟁’으로 눈덩이 적자를 떠안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  롯데온과 SSG닷컴은 올해 하반기에 물류 투자를 줄이고 유료 회원 확충 등 수익성 증대에 나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온,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업계는 최근 무분별한 '외형 확장' 대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에서 엔데믹(주기적·국지적인 감염병)으로 바뀌면서 오프라인 수요가 회복해 이커머스 기업 성장률이 둔화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보여주듯 롯데온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억원 늘었다.  SSG닷컴도 같은 기간 366억원 늘어난 6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롯데온과 SSG닷컴이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영전략을 바꿔 하반기 적자 폭 축소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롯데온, 새벽배송 중단·바로배송 축소 이어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  나서

 

롯데온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경영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중요하다"면서도 "롯데온은 하반기에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롯데온은 지난 5월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새벽 배송은 빠른 배송을 위해 지역 곳곳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사업 방식은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다.

 

특히 최근 물가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올라가자 롯데온은 적자가 나는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온은 또한 새벽배송에 이어 '바로배송 서비스'도 축소했다. 바로배송은 인근 롯데마트나 롯데슈퍼에서 즉시 배송 준비를 시작해 상품을 고객 집 앞까지 1시간 내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온은 물류 수요가 적은 지방점포를 중심으로 배송차량 수를 조절하는 물류 효율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롯데온은 현재 온라인 주문배송을 위한 차량 730여대 가운데 약 23%에 해당하는 171대를 줄였다.

 

image
[사진=SSG닷컴]

 

■ SSG닷컴 유료멤버십 강화해 '남는 장사'에 주력

 

SSG닷컴도 수익성 개선 방향으로 하반기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가 주된 이유"라며 "하반기 경영전략은 '남는 장사'에 무게중심을 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하반기에 '성장과 수익 창출의 균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PP(Picking&Packing·온라인 주문 당일 배송) 센터 운영 효율화와 통합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부문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유료멤버십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중소형PP센터 18개점은 자동화 수준이 높은 대형PP센터로 통합한다. 대형 PP센터도 올 하반기에 당초 목표치인 24개에서 절반 수준인 12개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SSG닷컴은 지난 5월 G마켓글로벌과 통합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여 수익성 개선작업에 나선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유료 멤버십은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을 모두 확보해 회원 확충과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도 최근 롯데멤버스를 선보여 매달 회원비 3000원을 지불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추가 적립하는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이들 업체가 구매 빈도와 객단가가 높은 유료 멤머십 고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